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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해외여행]카테고리 없음 2022. 3. 16. 11:11
(2019.08.19) 중국 신규취항 제제로 일본, 홍콩 대체여행 상품도 없다.
일본이 수출 절차 간소화 수혜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해 한일 간 마찰을 빚었던 4일 인천국제공항의 한 국내 항공사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탑승 수속 시간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8.4 [연합뉴스]
일본 여행 보이콧, 홍콩 시위 등 외부 악재로 대전 지역 여행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도 10월 초로 예정된 건국절 행사에서 중국 노선에 대한 신규 취항 규제에 박차를 가하면서 다른 곳으로 활로를 모색하려던 여행업계는 삼중고를 겪게 됐다.
19일 한국공항공사(KAC) 청주지사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 통제 조치로 일본행 관광객이 줄면서 청주와 일본을 오가는 노선에 대한 탑승률이 현저히 감소했다. 6월 한 달간 청주와 일본 노선에 대한 탑승률은 70.3%였던 반면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의 탑승률은 64.5%로 떨어졌다. 또 홍콩에서도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는 등 시위사태가 격화되면서 홍콩행 여객 수요도 떨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지역 여행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대전 서구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7~8월 일본·홍콩 여행객이 전년 대비 각각 70%, 50% 줄었다"며 "일본은 지난달 중순부터 신규 예약이 없고, 홍콩의 경우 공항 점거가 이뤄진 이후 기존 여행상품에 대한 신규 예약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대체 상품으로 중국 대만 등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중국의 경우 최근 민항총국이 건국절인 10월 10일까지 두 달 동안 중국 전 노선에 대한 신규 취항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주-장각을 오가던 이스타항공은 예정됐던 항공 일정을 보류했고 쓰촨항공도 청주공항의 중국 일부 노선에 대해 보류를 결정했다.
지역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대체 상품으로 대만 등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시민들이 주로 찾는 청주공항의 경우는 대만 노선이 없다며 제주도와 같은 국내 여행 상품에만 올인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여행객들이 위약금을 물고 일본 여행을 취소했지만 약 20%의 취소율을 보였다며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 이달에는 취소율이 80%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홍콩·중국 여행 수요가 급감해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383340